도심속 작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구서울역사284 "대중의 재발견"

컬쳐마끼아또 2013.06.21 22:33

안녕하세요. 그레이스킴입니다.

너무 이른 무더위,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이런 찌는 듯한 무더위에는 그저 선풍기 하나 켜놓고 방바닥에 대자로 누워 수박화채 먹으며 느러지고만 싶은데요ㅋㅋㅋㅋㅋ

그런데 이런 무더위에도 가보실만한 전시회를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릴까 해요.ㅎㅎㅎㅎ

여러분들 많이 아실랑가모르겄지만, 서울의 상징인 (구)서울역사가 시민들을 위한 장소로 탈바꿈하여 연극도 진행하고 전시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재 "대중의 새발견"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7월 14일까지 진행한다고 하네요.ㅎ

이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고 있구요. 보기와는 다르게 안에 들어가시면 완전 시원해서!!!!!!!!! 보시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으실 거에요.ㅎㅎㅎ 


이건 먼저 드리는 팁!이랄까요. 구 서울역사는 뭔가 미로처럼 되어있어요.ㅋㅋㅋ 그래서 이걸 보고 가시면 좀 도움이 될 듯도 해서 보여드려요.ㅎ

그리고 전시작품들을 다 보여드리면 이것만 보고 됬다는 분들도 계실까봐, 제가 엄선한 작품만 보여드릴게요.ㅎ

안으로 들어가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작품이에요.ㅎ 사이즈도 상당히 커서 로비를 압도하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나라들의 국기가 하트 문양과 어울러져있고, 열기구엔 하트물체가 타고 있어요.ㅎ


이건 그 위로 보이는 천장이에요.ㅎㅎㅎ 이것 또한 예술작품같지 않나요?ㅎ 


아무래도 제가 음악, 음반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보니 더욱 눈길이 가는 작품이었는데요. 멀리서 보면 그저 다채로운 점들 같았는데 자세히 보시면 하나하나가 다 예전 LP 라벨의 이미지들이에요.ㅎㅎㅎ 저기 위에 대학가요제 이미지도 있네요.ㅎ 요즘 다시 LP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LP로 듣는 음악과 MP3파일로 듣는 음악은 좀 다른것 같아요. 전 LP세대는 아니지만.ㅋㅋㅋ 어렸을 적 할아버지댁에 있던 LP생각도 나고...ㅎㅎㅎ 음악을 전하는 형태와 음악 스타일들도 진화했지만 그래도 음악이 주는 그 감정들은 그대로인 듯 해요.ㅎㅎ


위 사진은 눈알들만 붙여서 만들어진 작품이었는데요. "동상이몽"이라는 제목처럼 다양한 눈알들과 또 크기, 형태들이 모여 색다른 작품들을 연출했어요. 그리고 그 앞에는 직접 눈알을 붙일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놨으니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는것 도 재밌을 것 같아요!


마이클 잭슨님이 연타로 나오시죠?ㅎ 정말 한시대의 아이콘이고 잊혀지지 않을 전설인 마이클 잭슨님이신데요. 왼쪽의 작품은 아우라에 관한 "김지훈"님의 작품이고, 오른쪽의 작품은 어깨 위의 고양이만으로도 작가를 짐작하시겠지만 "낸시랭"님의 작품입니다.ㅎ


미로 같은 구서울역사에서의 그 안 쪽에서 본 작품이에요. 지나칠 뻔 했지만 작품의 아우라에 이끌려 지나칠 수 없었는데요, 보자마자 떠오르는 글귀가 있지 않으신가요?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 넣는 방법" 누가 지어낸 말인지, 어디서 시작된 말인지도 모르겠지만. 너무나도 유명한 글귀죠, 불가능할 것만 같은 글을 재현한 작품이에요.  이 작품을 만든 천성길 작가가 작품 소개글에 이런 말을 했네요 "이미지는 실재를 압도한다. 실재는 가상실재를 필요로 하고 점차 가상 실재와 실재와의 경계선은 희미해져간다." 흠 흠 흠 뭐 해석은 각자 알아서....ㅎㅎㅎ;;;


마지막 작품은 흔히들 아는 "팝아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ㅎㅎㅎ 예술이지만 가장 "대중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작품이죠.ㅎㅎㅎ 앤디 워홀, 키스 해링 등 팝아트 작가들도 워낙에 유명하고, 팝아트 작품들은 생활 곳곳 소품에도 많이 나오고 TV에서도 많이 다루잖아요.ㅎㅎㅎ 


흔히들 "대중"이라고 얘기하지만 어쩌면 "대중"이나 "대중적"이라는 것은 굉장히 "주관적"일 수 있는 것들이에요. 책자에 "당신에게 대중은 누구입니까"라고 쓰여있는 글귀를 보면서, 나에게 "대중"이 누구인지, 그럼 나는 "대중"인지 라는 생각을 했어요. 대중이 단순히 많은 사람들을 뜻하진 않잖아요?ㅎㅎㅎ 그리고 음악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그 "대중"이라는 것도 어떤 의미에서 "대중"인지, "대중"이 아니라면 내가 음악을 전하는 이들은 누구인지, 참 애매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예술 작품들만을 쫙 늘어놓은 전시가 아니었어요. 전시를 보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교감을 하고 싶어하는 느낌이 강한 전시였어요. 어렵기만 한 예술작품은 아니었다는 말을 참 어렵게 하는 저도 참...ㅋㅋㅋ



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시를 하는 공간인 구서울역사도 부분부분 구경할 점이 많은 공간이었어요. 꼭 시간을 거슬러가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구요.ㅎㅎㅎ 


밖으로 한걸음만 나가도 불쾌지수가 폭발할 것만 같은 무더운 여름이지만, 그래도 집 안에서만 있으면 재미 없으니까요, 이런 멋지고 시원한 공간에서 재미있는 전시도 구경하시면 어떨까요?ㅎ 

동시대를 살고있는 예술인들의 작품을 구경하면서, "대중의 새발견"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그레이스킴이 강력추천합니다.!ㅎ

posted by 그레이스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