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은 스페셜[나의 청춘에 번지는 병, 나의 청춘에 던지는 약]-

닐리랄라 2013.05.06 11:52










닐리의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 

이 글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에, 개인적인 추억에 기초하였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그레이스킴 씨의 오지은님 책 리뷰도 있으니 많이 많이 읽어주세요~ 

좋아요와 공유하기 등등 모든 것은 저희에게 힘이 됩니다~ 댓글도 달아주셔도 되요~ 







[“오지은” 음반 뒤돌아보기]

 

-나의 청춘에 번지는 병 , 나의 청춘에 던지는 약-


 

 

오지은이라는 아티스트를 알게되고 음악을 듣게 된 것도 5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평소의 나는 따스하다면 따스하고 듣기 좋은 말들만 해주는 음악을 자주 듣는 경향이 있다.


어딘가가 따스하지만 어딘가는 아픈 음악, 참 오묘한 감정이 공존하는 음악 이여서 


감정의 무절제를 가져오기에 나에게 오지은은 절대로 베스트가 아니다


오히려 자주 접하면 안되겠다는 마음에 때로는 일부러 멀리하는 음악이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항상 나의 cd장 한 켠을 차지하고 핸드폰 플레이리스트 한 귀퉁이 속에 주거하고 있지만 


선뜻 찾아서 듣기에 불편한 감정이 한둘이 아니다.



 

나는 앨범이라는 것은 크게 하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들어온 오지은의 앨범에는 그런 점이 느껴지질 않았다


오지은의 앨범들은 들을수록 산만하다는 느낌이 든다전체가 하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랬다 저랬다 왔다 갔다 하며 


머릿속을 잔뜩 헝클어 놓고 마음을 헤집어 놓아 갈피를 못잡게 하는 그런 앨범들 이라고 생각 하고있다.


하지만 한 곡 한 곡 완벽에 가깝지만 뭔가 짓궂고 열받는 트랙리스트의 배치는 어느 시점에, 어느 시간에 듣건 


나를 폭풍속으로 몰아치게 하는 것이 바로 오지은의 음악 이다.



 

2009년 나는 길었던 연애의 끝을 맛 보았다. 참기 힘든 아픔과 넘치도록 가득한 자유가 공존하였던 그 시절 즈음 


나는 오지은” 1집을 처음 듣게 되었다. 평소엔 가사에 집중을 잘 하지 않지만 이별이라는 도우미는 노래에 집중하도록 


물심양면 나를 도왔고 매우 빠른 속도로 음악 속에 집어넣기 시작하였다


휘몰아치는 감정을 느끼다가 어떤 곡에서는 무한한 평안을 얻기도 하면서 앨범을 듣는 내내


 다양한 감정에 휘둘리며 내 자신을 놓게 되었다


나를 쥐락펴락 하는 앨범은 음악의 범주에서 벗어나 돈데크만이 되어 내 머릿속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게 하였다.



 


널 사랑해 누구보다 저 끝까지 마지노선 따위 없어

전하고 싶어 말하고 싶어 너의 세계가 나로 가득 찼으면

바라는 건 나의 삐뚤어진 사랑이란 이름 아래 욕심이야

 

-오지은 1









 

나의 과거 속에 전하고 싶었던 말과 나의 현재 속에 하지 못하는 말들은 가사로써 누군가에게


전해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음악을 읊어갔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들을 떠올리고는 했다.


평소에 음악을 들으며 청승 떨지 말자고 생각했었지만 그때만큼은 드라마의 주인공이라도 되는 듯

 

그 상황 속에 음악 속에 자연스럽게 나를 녹여 낼 수 있었다


이어 찾아 듣게 된 2집은 더 가관 이였다


한편의 영화처럼 내게 다가와서는 헤비급 폭풍이 되어 나를 편안하게 감싸주었다


정말 폭풍우 처럼 나를 감싸버렸다는 표현밖에 할 말이 없었다.

 







나로 태어났으니까 나로 살아가야만 해

자학에 사용하는 에너지는 절약합시다

어른이 되어가는건 지혜가 생겨나는 것

변명에 사용하는 에너지는 절약합시다

 

사랑을 해보니까 힘이 들구나

하지만 조금은 더 꿈꾸고싶네

사랑가는 싫지만 사랑은 좋아하니까

 

-오지은 2인생론






 

커다란 날개가 되어 나를 감싸주는 음악은 무엇보다 내게 따스하게 웃어주며 괜찮아 라고 말해주었고 위로해주었다


사랑에 지쳐있던 시점에 누군가에게 라기보다 자신에게 너무나도 질려있던 시점에 오지은” 2집은 


나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들었고 성숙해진 음악만큼 마음도 조금은 성장하게 만들어 주었던 같다.


20 초반에서 중반으로 접어들어가던 , 오지은의 음악은 삽시간에 퍼지는 전염병 처럼


나의 마음을 쓰라리게 그리고 척박하게 만들었지만 그때까지 망가뜨리고 사그라들게 했던 모든 것들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소생시킬 만큼 강력한 하나의 백신이였다.



 

4년이 흘렀고 정말 오랫만에 오지은 정규앨범이 발매가 된다.


나는 지금 사랑의 끝을 경험한 사람도 아니고 열렬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상태도 아니다.


모든것이 정체 되어있고 성장이 더딘 시점에 오지은 3집이 매우 기대된다


다시한번 시간여행으로 끌고 그런 음악으로 다시한번 찾아와 혼자서는 돌아보기 힘들었던 과거속으로 


그리고 현재속으로 다니며 나를 이리저리 헤집어 놓으며 성장시킬 같다는 기대감이 든다


짧지만은 않은 4년이라는 시간동안 자신의 성장에 비하면 비교가 안될만큼 성장한 그녀의 음악이 


내곁을, 우리곁을 찾아 것이라고 굳은 믿음도 가지게 된다.



 

청춘은 원래 아픈거고 청춘은 원래 아름다운 것이다. 이런 말들을 하는 것은 꽤나 비위에 거슬리기에

아무 없이 음악을 들으며 모두가 느꼈으면 좋겠다

본질을 잊지 않게 해주는 오지은 음악, 나를 서게 해주는 음악이 얼른 곁에 우리 곁에 찾아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발매 되는 나는 음악을 틀기에 앞서 주문을 외울 것이다.

 


돈데 기리기리 돈데 기리기리 돈데 돈데 돈데크만

 

 

우리의 청춘에 들불처럼 번지는 아픔을, 또한 그보다 위로가 감싸 안아주기를 바라며,


서투른 글을 읽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문이 성공하길 기원하며 글을 마친다







posted by Ni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