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XX (칵스) 의 일본 투어기 #2

소식이 내린다 2011.07.12 19:02
  • 사진 정말 이쁘네요ㅎㅎ특히 음반판매점에서 찍은 사진! 공연 잘 하고 와서 정말 다행입니다~
    오사카 공연 다녀온 지인 얘기들어보니까 공연전에는 관객들이 "그 한국 밴드?" 라며 밴드명도 모르고 별로 관심도 없었는데, 공연 끝나고선 칵스 좋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었다고 하더군요.

    sophie 2011.07.13 19:43 신고

칵스가 귀국한지 일주일도 채 안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들은 아직도 한국과 일본을 구분 못하고 있으며
먹고 또 먹던 습관이 아직 몸에 남아 아무것도 먹지 못할때는 무척이나 불안해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투어기 #1은 도쿄를 중심으로 이야기 하였다면,

NANO MUGEN CIRCUIT 2011
Studio Coast, Tokyo

XXOK
Jump to the Light
Over and Over
City without a Star
12:00
Oriental Girl
Trouble Maker
ACDC

(참, 지난 번에 공연 셋리스트 미처 안가르쳐 드렸죠. 바로 위와 같은 곡들을 했답니다.)

이번 투어기 #2 에서는 일본 투어를 모두 마친 후 칵스와 스탭들의 이야기를 모아모아 재구성해 보았습니다.

우선, 칵스이기에 가능한 라이브 무대에 이야기가 집중됩니다.

칵스의 공연을 본 Asian Kung-fu Generation의 보컬 Gotch씨는 칵스의 ACDC가 매우 좋다며, 지산록페스티벌에서 함께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Gotch가 칵스의 카우벨을 치겠다고 농담 섞인 제안을 했다고 해요. 과연 지산에서 이 무대가 이루어질지는 한번 지켜볼까요?

또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 Gotch씨는 한국의 독립영화 '똥파리'를 재미있게 보았다고 하네요.
더군다나 그 영화를 통해 한국어를 배웠다고 하는데요~ 바로 그 단어는 "십팔놈아" 아아;;;

함께 공연한 Nada Surf의 드러머는 칵스가 준비해간 칵스 티셔츠를 직접 사서 공연 때 입고 연주하기도 했었지요.



그러나 막상 무대에 올랐던 칵스에겐 여러번의 시련이 이었습니다.
도쿄 공연에서는 사론의 드럼에 문제가 생겨서 사운드가 이상했지요. 이것을 칵스와 한국 스탭들은 #1 사론 시험 사건 이라 칭합니다.
또한, 공연 중 수륜이 기타줄이 끊어져서 난감해 했는데, Gotch가 옆에서 보고 있다가 자기 기타(- 존레논 모델이라 세계에 40대밖에 없는 거라고 하더군요)를 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튜닝이 칵스의 튜닝과 달라서(Gotch씨만의 튜닝) 수륜이 기타칠때 머릿속으로 엄청나게 계산하면서 겨우겨우 쳤다고 합니다. 이것을 #2 수륜 시험 사건이라 칭합니다.
즉!! Asian Kung-fu Generation이 우리의 칵스를 은근히 시험해 본 것이 아니겠는가!! 라는 음모론이 피어올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칵스는 한 곡도 안끊기고 계속 무대를 이어갔다고 해요. 덕분에(?) 위기대처스킬이 업그레이드 된 셈이지요.

오사카에서의 공연 후 한국말을 잘하는 일본 팬이 칵스를 찾아와, 오사카 사람들이 냉정해서 음악이 아무리 좋아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데, 오늘의 칵스는 정말 최고였다!! 그렇기에 사람들을 움직였고, 열정적인 무대와 관객이 될 수 있었다! 라는 말을 하여, 칵스도 스탭도 다시 한번 놀라워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칵스는 칵스만의 공항패션을 보여주는 간지컷을 마지막으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THE KOXX (칵스) 일본 투어 스케치


NANO MUGEN CIRCUIT 2011
Zepp Osaka, Osaka

XXOK
Jump to the Light
Over and Over
Take on Me (A-Ha cover)
City without a Star
Oriental Girl
Trouble Maker
ACDC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갈 우리들의 칵스!!!
응원과 사심 가득한 마음가짐으로 지켜봐 주세요.
칵스이기에 가능한 많은 사건들을 만들어 가고 있는 그들의 지금을 함께해 주세요!
언젠가 내가 알던 칵스가 바로 ~ 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게 되는 그 날을 상상하며~ ^^


posted by 해피로봇

오지은과 함께한 일본의 3박 4일 [1부]

컬쳐마끼아또 2010.04.05 17:23
  • 으하하하하 나 웃겨죽어 우리 진짜 저랬네요 무슨 일본 식문화 탐방도 아니고!!!!!!!!!!!!!!!

    Favicon of http://ji-eun.com BlogIcon 오지 2010.04.05 21:29 신고
    • 으헤헤헤 2부는 내일 전체회의 끝나고 마음을 편안히 가라앉힌 후 업데이트 하겠어요.. ㅋㅋ 커텐 찾아가요!!!

      Favicon of http://tablesound.tistory.com BlogIcon Table Sound 2010.04.05 22:07 신고 DEL
  • 먹거리 만큼이나 벚꽃 사진들이 염장을 콱- 질러주네요. 아아 사쿠라~ 서울엔 봄이 오긴 하나요~ㅠ

    image 2010.04.06 00:39 신고
  • 방금 블루베리 머핀에 커피 마셨는데..왜 나 침 흘리고 있지?

    amy 2010.04.06 02:55 신고
  • 아, 이 글 보니 떠나고 싶어요!

    Favicon of http://4thdream.tistory.com BlogIcon 4thdream 2010.04.06 15:56 신고
    • 우후후 제 글이 좀 도발적이죠? 선정적이고. 화끈하고!

      Favicon of http://tablesound.tistory.com BlogIcon Table Sound 2010.04.06 16:15 신고 DEL
  • 아니 저 아름다운 자태에 무슨 다요트가 필요하다고 그러심니까 아아아 재미나요 2부 기다릴래요

    시와 2010.04.06 17:42 신고
    • 그죠.. 지은양과 똑같이 먹고 마신 저는 급기야 살이 쪘지 멉니까.. 엉엉..

      Favicon of http://tablesound.tistory.com BlogIcon Table Sound 2010.04.06 18:03 신고 DEL
  • 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겨요 ㅋㅋㅋㅋ
    글솜씨 대단하신데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2부 기대하겠습니닷

    jayo 2010.04.18 08:14 신고
  • ㅋㅋ 처음부터 끝까지 먹는 이야기에 침이 츄릅!

    고양이야옹 2010.06.13 21:27 신고

또 따라갔습니다.
이번엔 좀 큰 클럽 아 좀이 아니군요.
아시아 최고의 크기와 시스템과 수용인원을 자랑하는 클럽 Ageha에서의 한국인 최초의 라이브였습니다.
사진도 너무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너무 많아서 (사실, 나머지 사진을 집에 놓고 왔어요. TㅂT)
오늘은 1부만 전해드립니다.

김포공항의 입국장에 들어서자 지은양은 여행가방과
해피로봇 뮤지션들 사이에서 팬클럽이 결성되어 버린 박태환엔지니어에게 전달할 홍삼을 찾는 알뜰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 이쁜 여행가방 나도 갖고 싶었어요.

 

그리고 주섬주섬 수첩을 꺼내어 사전조사한 맛집들의 정보를 보여줍니다. (하악)
그리고 조만간 발간될 홋카이도 여행 에세이의 러프한 메모들도 보여줍니다. (허억)
레어템들...!! 을 접하니 특별해지는 느낌.
아 좋군요.
그런데 이상하게 무언가 허전하고 무언가 놓고 온것만 같은 느낌 지울 수 없습니다.
분명 다 챙긴거 같은데, 희한하게 바보짓하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무얼까.. 아주 나중에야 깨달았습니다;;

비행기에서는 별일없이 얌전히 기내식을 먹고 잠을 자고 일본에 도착합니다.
공항에는 클럽 아게하의 스탭들과 밴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게하의 스탭들에게 지은양이 능숙하게 물어봅니다.



지은 : 아게하에서 한국사람이 공연한 적이 있던가요?
Staff : 아.. 아마도 없었던 것 같아요.
지은 : 으왓. 열심히 하겠습니다.
Staff : 아게하에 온 적 있었나요?
지은 : 아뇨 처음이예요.
대충 이런 대화가 오고갑니다.
우아.. 한국인 최초의 라이브 두근두근하군요!


호텔에 도착해서는 바로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클럽 아게하의 홈페이지에 올라갈거라고 들었는데 찾을 수가 없네요. 어디에 올린걸까...

 체크인을 하자마자 일을 하려는 지은양의 손을 붙잡고 밥을 먹자고 꼬셨습니다.


아마도 24시간을 하는 것 같은 라멘집에 가서 새벽 1시에 라멘을 먹었습니다.
아.. 지은양 다이어트 시켜야 하는데, 이러고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런데, TㅂT 눈물 쏙 빠지게 맛있습니다. 세상에!!!
천상의 라멘, 진한 국물, 꼬들한 면발.
앞으로의 여정이 먹는 것으로 점철될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에 휩싸입니다.


갑자기 아침이 되었습니다.
호텔 25층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조식을 맞이합니다.
경치가 끝내줍니다.
시부야 중심가의 모습이 한눈에 보입니다.
그런데, 정작 너무 먹느라, 음식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아침부터 과식했음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점심엔 오래된 다방스타일의 레스토랑에 가서 카레와 치킨을 먹습니다.
또 너무 집중해서 먹는 바람에 음식 사진을 못찍습니다.
이미 우리는 후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점심 역시 과식했습니다. (하아~)


이대로는 안되겠다. 운동을 좀 하자!! 하고
벚꽃놀이를 갑니다.
오!!!! 근사한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도쿄는 확실히 봄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무언가 허전합니다.
아!! 오늘 디저트와 커피를 마시지 않은 것 같아!!
옳거니! 하고 가장 허름해 보이는 동네 다방에 들어갑니다.


헉.. 여기 무언가 괴물스럽게 맛있는 케익을 내놓습니다.
칼로리 계산도 지쳐버리고, 일단 먹고 보자고 덤벼댑니다.
커피가 소화시켜줄거라고 믿어봅니다.
이 와중에도 일을 하는 지은양, 할 일 없는 저는 낙서만 끄적여 봅니다;; ㅜㅜ


그래도 먹었으니 다시 걷자! 로 벚꽃놀이를 마무리짓습니다.

그리고 Daishi Dance의 예전 홍보마케팅을 도왔던 뉴월드에 놀러갔습니다.
Saki와 같이 저녁을 먹으러 뉴월드의 레스토랑 Rezowa에 갔습니다.
아 여기서도 먹느라 사진을 못찍었;;;
그런데 이 곳은 J-House의 아지트였지 몹니까.
레스토랑을 들어서자 구석에 Coldfeet이 있습니다. 오! 안녕
그 옆에 Aya가 있습니다. 어머! 안녕
그 옆에 i-dep이 있습니다. 오! 반가와요
뒤를 돌으니 예전 Studio Apartment의 매니저 Knock씨가 서있습니다. 어! 넌 왜 여기!
한참을 먹고 놀다보니 뉴월드의 사장님이 계셨습니다. 어머나! 사장님 간만이어라~
또 한참을 놀고 있으니 Daishi Dance의 사진을 찍어주는 분이 들어오십니다. 어머! 여기서 만나네
그 옆에는 아게하에서 폴댄스를 출 댄서가 들어옵니다. 하악! 반가와요!
그리고 잠시 후 Daishi Dance마저 옵니다. 헉! 내일에야 볼 줄 알았는데.
그러다 예전 해피로봇에서 일하던 근혜를 불러버렸습니다. 근혜야!!!!!!!!!
이렇게 다 모여버리니 마치 가게를 전세낸 기세!!
내일 호텔 조식도 먹어야 하는데, 시간은 새벽으로 달려갑니다.

그래도 내일은 되었고, 어김없이 조식을 위한 아침기상도 무사히 마치고 또 길을 떠났습니다.

지은양의 고생하는 발을 위해 밴드를 사고 나니 갑자기 배가 고파집니다.
희한합니다. 편의점만 가면 배가 고파집니다.


무언가 알수 없는 포스가 흐르는 골목길의 작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들어섭니다.
단골들만 오는 것 같지만 이내 테이블이 꽉 찹니다.
우리는 또 칼로리 따위~ 내 알바 아니지~ 라며 케익을 시킵니다.
허억!!! 많이 달지도 않으면서 진국!! 이탈리아 가서 돌체배워오셨나 봅니다.
눈물이 흐릅니다.


먹었으니 잠깐 일을 합니다.



그리고 잠깐 일하니 또 배가 고파집니다.
점심은 중식으로 결정!! 세트메뉴로 시키니 매우 근사합니다.
배가 안고파도 끼니가 되면 먹는 것이 현대의 지식인이니 접시는 깨끗이 비워냅니다.
이 집도 최고입니다.


호텔 근처로 돌아와서 아게하의 스탭을 기다리기로 하면서 괜히 빵집에 들러봅니다.
표정이 또 밝아집니다.
먹고 쉬고 먹고 걷고 쉬고 먹고의 3박 4일은 계속 이어집니다.
한국에 돌아올 때까지..


- 1부 끝-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