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양 2집 앨범 작업기

소식이 내린다 2009.05.22 10:58

아래의 내용은 오지양이 직접쓴 앨범 작업기임을 증명합니다. 땅땅땅..

 

12 26

1집의 전국발매를 기념하는 공연을 했다.
(
이제까지는 신촌의 모 레코드점에서만 팔았었지롱
!)
이걸로 1집은 끝! 이제 2집을 만들자!
 


150명 한정 라이브로 1집을 마무리.

 

12 27

뒷풀이도 하는둥마는둥 하고 밤새 짐을 쌌다.
짐은 자고로 출발 당일에 싸는게 제맛이지. 짐을 왜 싸냐면 나는 나는
...
핀란드에 가기 때문이다! 그것도 북극권으로! 오로라를 보러
!
밤하늘에 광대하게 펼쳐진 오로라를 보며 2집을 잘 만들수 있길 기원할테야.

북극권의 추위에 대응하기 위해 구입한 방한마스크. .

 

12 28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핀란드.
여기는 유제품이 유명해서 치즈버거가 예사롭지 않다하여 먹어보니, 어머 꿀맛이네.


지구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맥도날드. 왜 지붕이 기와지?!

 

1 2

새해가 밝고 난 결국 오로라를 보지 못했어. 하지만 괜찮아...
오로라 없다고 앨범 못만드나...대신 연어나 먹자능. 우적우적.


내가 이제까지 먹어본 연어는 다 무엇이더냐. 연어에도 혈통이 있고나.

 

1 9

참꽃스튜디오에서의 2집 첫레코딩. 하지만 긴장탓인가 나도 힘들도 세션들도 힘들어했다.
일을 쉽게쉽게하는 법을 빨리 익혀야할텐데. 반성 반성.

 

1 20

첫 레코딩 이후 자책의 시간을 떨치고 골든팝스의 ‘Jimvok’씨와 9번트랙 잊었지 뭐야작업 시작.
내가 맨 처음 혼자 만든 데모를 ‘Jimvok’씨도 좋아해서 그걸 토대로 편하게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
.
아아 매번 작업이 이렇게 편하면 얼마나 좋을까.

 

1 27

중엽이네 집에서 웨딩송데모작업.
이 아이 요즘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얼굴짓 하느라 너무 바빠서 스케쥴 잡기가 너무 힘들어
.
근데 중엽이가 생각하는 기타톤이랑 내가 생각하는 톤이 좀 다르다. 어쩌지.

 

2 3

블랙 사바스 블랙사바스티셔츠를 입으면 역시 녹음이 잘된다. 오지오스본이 나에게 기를 주누나.


이것이 나의 럭키아이템, 블랙사바스티셔츠!


보너스트랙 작은자유의 기타 녹음은 시와에게 부탁했다. 이 노래엔 시와의 소박하고 따스한 기타가 가장 잘 어울려


혜미언니 a.k.a 시와

  

2 4

스튜디오 블루315에서 진공의 밤드럼녹음.
희안하지, 이 노래만 연주하면 세션들이 다 야수가 된단 말이야;;


드럼 동훈’, 기타 중엽’ “진공의 밤의 주역들

  

2 5

오늘은 중엽이가 짐승이 되었다. (“진공의 밤기타를 녹음했음)


당최 사진 포커스를 맞출 수가 없다.
 

2 6

임주연날 사랑하는게 아니고건반 녹음.
둘 다 너무 우울해서 열살 어린 애들 사이에서 스티커 사진 찍었다.


임주는 핸드폰에 붙여두었다. 나는 화장대에 붙여두었다

  

2 7

그 와중에 또 잡지 촬영. 정신 차려보니 맨발로 책상 위에 올라가 있었다.

 

2 9

당신을 향한 나의 작은 사랑은 퍼커션 녹음. 우왕 향하씨 나랑 잘맞아.

천연덕스러운 곡 분위기와 딱이었다.

 

2 15

컨디션 엉망. 척추가 내려 앉는 거 같아.


스튜디오에서 녹아버린 오지은 

 

2 17

전자양차가운 여름밤녹음. 역시 녹음은 새벽이야.
홋카이도의 기를 받고자 정작 홋카이도에 살 때는 먹지도 않았던 콘버터 미소라멘을 먹었다.

 

2 19

콘버터 미소라멘덕에 컨디션에 좋아져서(설마...) “작은자유”, “인생론”, “웨딩송보컬을 끝내버렸다!
근데 조용한 노래가 지르는 노래보다 더 부르기 힘들다
.
감정이 흘러 넘쳐도 안되고 모자라도 안되고 가식 떨어도 안되고... 참 어렵구먼.

 

2 20

디어클라우드의 기타 히어로 용린씨 집에서 요즘 가끔 머리속에 드는 생각인데 말이야편곡완료.
허허허 하면서 수월하게 금방 끝냈다. 치킨 시켜먹었다. ‘용린씨 혼자 태연하게 맥주 2. 짝짝짝

 

2 22

중엽이가 당신을 향한 나의 작은 사랑은우쿨렐레를 녹음했다.

안그래도 큰 머리가 더 커보이는 중엽.

  

2 23

너무 힘들어서 집에 오는 길 택시에서 오열.
이 괴로움은 여기가 하이라이트겠지. 점점 괜찮아질꺼야.

 

2 24

진공의 밤보컬 녹음. 나도 짐승이 되었네. 3번 만에 끝냈다.
주연이네 작업실에서 푸름건반 작업. 피곤했을 텐데 늦은 시간에 고마와
.
배가 너무 고파서 새벽5시에 둘이서 카레라면 참치김치김밥, 날치알김밥 먹었다
.
집에 들어오니 아침. 미국에 있는 허동푸름에 넣을 시계초침소리 편집작업을 메신저로 했다.


레코딩엔지니어 박프로님과 보컬 모니터중.

 

2 27

당신을 향한 나의 작은 사랑은의 플룻 녹음. 아 청아해~

 

 

 

푸름의 바이올린 녹음. 신들린 원테이크. 나 들으면서 찔끔 울었다.


누가 최성은을 대신할 수 있으랴.

  

2 28

요즘 가끔 머리속에 드는 생각인데 말이야기타 녹음. 역시 믿음직한 김용린.

 

 

3 1

선생님 조용히 베이스 원테이크로 척척 치고 가셨음. 꾸벅꾸벅.

근엄하신 도선생님

 

3 3

날 사랑하는게 아니고기타 녹음. 공동편곡을 맡은 MOT이언씨가 녹음실로 와주셨다.
자기 작업도 아닌데 새벽까지 열혈 작업해주셔서 중엽은 물론 이언씨에게도 무한 감사. 제가 앞으로 잘할께요. 진짜예요.


이언씨완전연소

  

3 5

레코딩의 마지막 날. 드디어 이 날이 오는구나.
세렝게티의 동진이가 인생론에 칼탬버린을 치고 갔다
.
새벽에 중엽이가 와서 맥주를 마시며 시끄럽게 굴었다
.
난 짜증을 냈지만 사실은 고마웠다.

댐핑의 황제, 세렝게티의 동진.


3
8

이번 믹싱과 마스터링은 도쿄 키치죠지에 있는 GOK 스튜디오에서.
피로가 너무 쌓여서 그 놀기 좋은 키치죠지에 왔건만 호텔방에 죽어있기만 했다.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져 잠이 들 수 밖에 없었다.

한계치를 이미 넘은 나

3
9

믹스를 맡아주신 콘도아저씨는 마스터 요다셨다. 광선검을 마구 휘두르는 마법의 믹스! ...리버브와 딜레이에 어색해하는 제다이!

둘의 혈투는....
아날로그 콘솔과 콘도아저씨의 위용


스튜디오 벽과 바닥에 한가득 자라나고 있었던 전선들
 

  

3 11
결국 요다의 압승. 엄청 고민하다 콘도아저씨 뜻을 따르기로 했다.
분명 내가 보는 것보다 넓은 시야로 보고 계실테니까.


제가 졌습니다 스승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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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체력은 예전에 한계치를 넘었지만, 나는 왜인지 키치죠지의 이노가시라 공원에서 포토그래퍼 이버들이씨와 함께 촬영을 하고 있다.

왜 난 청초한 여인 컨셉말고 거리의 부랑아 컨셉으로 찍으면 사진이 짝짝 붙니.

키치죠지의 길거리는 어딜가나 아기자기한 것들이 넘쳐난다.

 
사진촬영을 위해 이버들이 언니와 함께 간 공원에서 나도 로모카메라로 몇 컷!



스튜디오로 가는 전철 안

큰 가방과 노트북을 들고 참 무거웠었다.

 

3 24
자켓 촬영을 하루 앞두고 웰빙식(!)과 스파(!)로 나를 가꾸었음.
솔직하게 말하면 이천쌀밥먹고 동네 온천 갔다는 얘기. 우하핫.


촬영은 볕이 잘드는 카페 '히비'에서 하기로.

둘러보고 있는 포토그래퍼 이버들이씨와 스타일링을 맡아준 10년지기 유경언니.

 

3 25
나는 왜 자켓을 찍는데 바디 수트만 입고 시멘트바닥에 드러누워있지? (사실 내가 그리 하겠다 했다)

그 다음엔 왜 전설의 디올옴므 보타이를 머리에 두르고 화장실에 몸을 구기고 있지? (이건 유경언니 짓이다)


3 30
2집 곡들을 중심으로 ebs space 공감 공연.
1
집과 2집의 차이는...맨 얼굴로 매일 만나던 남자친구에게

큰맘 먹고 화려한 화장을 한 얼굴을 보여주는 기분이었달까.
반응은.... 글쎄 난 좋았던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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