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레이크 콘서트 "IT'S A NEW DAY" (10/03/06)

소식이 내린다 2010.03.16 09:28

데이브레이크 콘서트 'IT'S A NEW DAY'
2010. 03. 06 @ 사운드홀릭

지난 3월6일, 데이브레이크가 사운드홀릭에서 첫 단독공연을 가졌다. EP 와 1집 수록곡은 물론 보컬 이원석과 베이스 김선일이 몸 담았던 브런치 시절의 곡들, 데이브레이크 스타일로 편곡한 ‘덩크슛’ ‘단발머리’ ‘인디언 인형처럼’ 그리고 2년 전부터 준비했다는 2집에 수록될 신곡 ‘에라 모르겠다(드리블)’ ‘록큰롤 마니아’까지 선보였다. ‘긴장’과 ‘설렘’ 그리고 ‘열광’으로 들끓었던 다섯 남자의 새 날 신고식은 꽤 성공적이다.



생애 첫 단독공연, 새 날이 밝다
벌의 날갯짓 소리로 시작하는 ‘Honey Delivery’와 새벽부터 새벽까지를 맞는 도시 풍경 영상이 흐르며 김선일(베이스)·김장원(키보드)·정유종(기타)·이대성(드럼, 객원)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 첫 단독공연에 긴장을 너무한 모양이다. 베이스 연주는 들리지도 않더니 박자도 엇박이다. 막내 유종이 “너무 많이 와주셔서…”라는 말로 수습에 나선다.
“저희가 초보 티를 내네요. 베이스도 안 들리고, 박자도 틀렸어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보컬 이원석까지 올라서고 다시 시작되는 연주, 이제야 합이 맞아 들어간다. 공연장을 꽉 메운 객석에서 함성소리가 높아진다. 여전히 긴장한 티가 역력하다. 진땀이 나는듯하더니 두 번째 곡 ‘Urban Life Style'로 넘어가면서 무대와 객석에 흥이 넘친다.
“멋있어요~”
객석에서 들리는 외마디 소리에 원석이 생애 첫 단독공연에 대한 소회를 풀어놓는다.
“2007년 결성 이후, 첫 단독 공연이라 가슴도 떨리고 실수도 가끔 하지만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여기 모인 여러분은 가족 같고 형제 같습니다. 가족잔치 같은 공연이 될 것 같아 어느 공연보다 ‘좋다’. It's New Day, 새 날이 밝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 눈동자 하나, 하나 마음 속에 담아가고 싶습니다.”
다음 곡인 ‘멍하니’를 위한 노랑, 빨강 조명이 점멸한다. 이별 느낌을 절제된 사운드에 데이브레이크 특유의 솔직담백한 가사로 표현한 발라드 넘버다. 인트로부터 보컬까지 장원의 키보드 솔로다. 선일·원석·유종은 드럼 앞에 나란히 앉아 장원의 키보드와 보컬 솔로를 감상한다. 정교하게 정제되지는 않았지만, 기교 없이 담백한 보컬이 꽤 들을만하다.

이별의 아픔을 만끽하고 나니 흥겨운 보사노바 리듬이 흐른다. 이별 앞에서도 ‘눈물’ ‘후회’ 등은 없어야 하는 사나이가 그리움에 휘청거리는 마음을 노래한 ‘사나이’다. 속삭이는 듯한 보컬로 시작해 라틴 기반의 베이스 연주가 질주한다. ‘사나이’는 찰랑거리는 드럼 연주로 시작하는 다소 대중적인 오리지널 버전과 보사노바와 재즈 리듬을 기반으로 한 보사노바 버전, 전체적으로 강렬한 연주와 트로트풍 보컬이 돋보이는 어덜트 버전이 있는데, 이번 공연의 ‘사나이’는 보사노바에 가장 가까운 듯하다.
강렬한 후반부의 리듬에서 자연스레 ‘덩크슛’의 ‘오웨아 오웨아’라는 후렴구로 넘어간다. 관중과 함께 ‘덩크슛’을 간절히 원하는 주문을 함께 외우며 공연장의 온도는 급상승한다.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남성 팝 보컬상에 빛나는 존 메이어의 ‘Why Georgia'가 유종의 기타 독주로 흐른다. 붉은 조명 아래 악동 이미지는 말끔하게 사라지고 진지한 기타리스트가 자리 잡는다.  

“1집 이후, 2년 전부터 신곡을 만들고 있었어요. 힘이 떨어지고 있을 때 GMF(Grand Mint Festa) 무대에 오르면서…”
첫 공연에 대한 소감을 털어놓는 유종의 말끝에 물기가 맺힌다. 그 간 힘들었던 순간들이 떠오르는 모양이다. 객석에서 안타까운 탄성이 터진다.
“우는 거 아냐!”
다시 악동으로 돌아온 유종, 버럭 한다.
“1집 이후, 2년 전부터 2집 작업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는데요. 신곡을 발표할 때인 것 같습니다.”
유종의 발표에 기타를 메는 원석, 주섬주섬 아이폰을 꺼내든다.
“요즘 아이폰이 대세잖아요. 아이폰에 작업한 음악을 넣어 와서 들려드리려고 하는데 잘 들릴지 모르겠어요?”
아이폰에 마이크를 대본다. 무대 위의 그들도, 공연을 지켜보는 이들도 설레기는 마찬가지다.
“잘 안들리나? 음질이 별로네요.”
그리곤 드럼을 시작으로 신곡 ‘에라 모르겠다(드리블)’의 연주가 시작된다. ‘에라 모르겠다, 집에 안 갈란다’ 등 참으로 익숙한 말들이 가사를 구성하고 있다. 재밌는 가사와 살랑거리는 봄빛에 어디론가 뛰쳐나가고 싶게 만드는 간주 부분의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신곡 괜찮아요? 재밌는 가사와 봄바람이 살랑살랑한 요즘 날씨에 어울리지 않나요?”

신곡의 연주가 끝난 후 신곡에 대한 원석의 질문은 물어보나마나다. 객석에서 벌써부터 앵 콜이 터져 나온다.
“하나의 추억이 있어요.”
원석이 ‘추억’을 운운하며 진지하게 운을 띄우나 싶더니 “선일이가 어느 날인가 작업실에 와서 이런 멜로디가 있어, 라고…”
공연장 전체에 웃음이 터진다. “원석아! 고마워!”라는 선일의 대꾸에 웃음소리는 더욱 높아간다.
“가사는 없고 스바스바~ 그러더니 ‘죽이지 않냐?’라고…”
당시 선일의 스킷을 흉내내는 원석에 “죽이지 않냐?”라고 했을 선일이 고스란히 상상돼 또다시 웃음과 환호성이 터진다. 그래선지 ‘사진’은 베이스의 울림이 인상적이다. 베이스는 물론 기타, 드럼을 풍부하게 겹겹이 쌓은 연주와 애절한 보컬이 또 다른 데이브레이크를 선보인다. 붉은 조명 아래 흐느적대는 연주와 흐느적거리는 보컬 그리고 관객들, 그렇게 1부의 끝 곡이 연주된다.

맑고 고운 음악과 구수한 입담의 소유자, 게스트 옥상달빛
“1부를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게스트를 소개하겠는데요. 저도 너무 기대되는데, 객석에 자리 좀 없나요?”
원석의 게스트 소개 멘트에 여기저기서 난리다. 김윤주(건반, 기타, 보컬)와 박세진(멜로디언, 실로폰, 보컬)으로 구성된 옥상달빛이 무대에 오른다. 환호와 함성이 터진다. “교육 잘 받고 오셨나봐요”라는 우스갯소리로 게스트에게도 아낌없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데이브레이크 팬들에게 감사와 기쁨을 전하고는 ‘가장 쉬운 이야기’를 선사한다.
종소리와 내레이션, 건전하고 맑은 가사, 옥상달빛 특유의 ‘맑고 고운’ 소리가 행복을 노래하다 삐끗한다. 첫 단독공연을 맞은 데이브레이크의 긴장감이 전염됐는지 ‘삑사리’다. 삑사리와 이에 따르는 웃음은 잠시, 알프스 청정지역에서나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무대가 “아~ 행복해요”라는 내레이션으로 마무리된다.

순간의 음 이탈에 대해 “첫 노래부터 벅차서 삑사리가 났어요”라고 사과하는 윤주의 표현을 빌자면 “옥상달빛이 날아갈 듯한” 환호가 객석에서 터진다.
“저희가 키보드 워리어처럼 연간검색으로 데이브레이크의 뒷조사를 했어요. 아는 만큼의 프로필, 일명 ‘아만프’인데요. 연간검색어에 멤버 이름이 다 있더라고요. 이원석 여자친구?”
윤주의 말에 객석에서 “야구선수”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아만프’를 예고하며 두 번째 노래 ‘하드코어 인생아’를 선사한다. 맑고 고운 목소리로 ‘어차피 인생은 굴러먹다 가는 뜬 구름 같은, 질퍽대는 땅바닥의 지렁이 같은 걸’ 등 다소 냉소적인 가사를 참 맛깔스럽고 예쁘게도 소화한다.
“이원석 1975년생…”
발표하자마자 어디선가 “안돼!”라는 울부짖음이 터진다.
“아, 예, B형이고요. 1985년생입니다. 대학가요제 은상 출신. 전 뒤에서 지켜보다 득음하신 줄 알았어요. 감정변화 심함. 조울증이 있어야 음악하는 사람이죠.”
‘아만프’ 발표도 예사롭지 않다. 구수한 입담의 연속이다.
“정유종. AB형. 1980년생. 키가 1천760이요? 박애주의자. 남을 잘 돌본다. 그리고 기타 줄을 잘 끊는다. 다음은 김선일. 1975년생. 혈액형이 없어요. 외계인인가 봐요. 몸무게도 없어요. 외계인이 분명해요. 낭만적이고 소심, 그래야 음악할 수 있죠. 박애주의자, 조울증, 낭만·소심, 다 있어야죠. 자칭 웃는 얼굴이 매력인데 품절남. 자세히 알고 싶지 않으니까 패스!”
마치 개그콘서트를 보는 듯한 입담에 다시 한번 웃음과 환호가 터진다.
“김장원. 1978년생. 혈액형이 또 없어요. 클래식 작곡과. 성격 쾌활, 그래 보여요. 이대성 1979년생. B형. 이상형 이하나? 우리 팀에도 이하나 있는데…”라며 드러머를 가리킨다. 그는 남자다.
“예쁘죠? 좋아하는 것 쌀국수. 취미는 독서와 기타? 드러머가 왠 기타를…. 약은 약사에게, 기타는 정유종에게.”
또다시 객석에서 엄청난 환호성이 터진다. 경쾌한 박수소리로 시작하는 팀명 동명곡 ‘옥상달빛’을 끝으로 맑고 고운 음악과 구수한 입담을 과시하던 옥상달빛의 축하무대는 막을 내린다.



브런치에 대한 아련함과 데이브레이크의 풍요, 그리고 흥이 나는 현장 이벤트 ‘싫다’
2부의 막이 오르고, 베이시스트 선일이 무대에 오른다. 브런치 시절 연주하고 불렀던 ‘정의의 용사 치키맨’이다. 슬랩, 워킹, 16비트 등 다양한 베이스 주법을 선보이는 곡으로 베이스 연주자들에겐 꽤 알려진 곡이기도 하다.
베이스 독주가 진행되는 동안 대성, 장원, 유종이 무대에 오른다. 베이스 연주에 드럼, 키보드, 기타가 더해진다. 원석과 래퍼가 무대에 올라 신나서 발을 동동거린다. 이에 신난 객석도 발을 굴러댄다. 장원의 신디음으로 흥을 돋우는 ‘인디언 인형처럼’이 이어진 후 선일을 제외한 멤버들이 무대를 내려선다. 선일이 마이크 앞에 선다.

“혈액형도, 키도 없다네요. 서울 사는데. 저 의정부 삽니다. 말주변이 없어서…. 일대일은 강한데 일대다가 약해요. 그리고 베이스는 또 묵직해야죠. 마음도 가난했어요.”
객석에서 안타까운 탄성이 터진다.
“지난 시간이요. 많이 힘들었어요. 말주변 없는데 왜 길게 할까요? 하지만 이제는 마음이 풍요로워졌습니다.”
그리곤 바로 연주에 들어간다. “얘기를 좀 더 하던가, 나갔다 바로 들어왔잖아.” 물을 마시다 후다닥 무대 위로 오르는 장원의 원성(?)이다. 그리고 선일이 루시드 폴의 ‘고등어’를 노래한다. 영화 <발레교습소> O.S.T였던 ‘Beautiful Day'가 이어진다. 긁는 듯한 기타 리프에 아련함과 스타카토가 돋보이는 내지르는 보컬이 공존하는 곡이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 장원이 MC로 나선 현장 이벤트가 시작된다. 테마는 ‘OOO 좋다’. 입장할 때 받은 대답을 적은 포스트잇이 팔랑거린다. 재밌는 대답을 한 5명을 뽑아 사인CD를 선물한다.
“저희 EP 다 가지고 계시죠? 안자지고 있으면 음악하는 사람 아니잖아요. 그렇잖아요.”
KBS2 <개그콘서트> 동혁이 형을 흉내 내며 너스레를 떨던 장원, 엄청난 쪽지를 발견한 듯 호들갑이다.
“이거 좋다. 홍대 놀이터에서 5:5 미팅.”
아우성이다. 잘 생겨서 좋다. 육수 좔좔이 좋다. 나의 꿈에서 들려주는 그대 목소리가 좋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발표된다.
“이원석이 좋다, 라는 게 있는데 버리겠습니다. 이원석 폭풍 동안….”
또 버려진다.
“데이브레이크는 농익어서 좋다. 여름에 수박 농익으면 못 먹고 버리잖아요. 그건 아니죠?”
객석에서 이벤트 당첨된 의견이 전부 여자라고 난리다.
“그럼 내가 남자 뽑아요? 낯익은 이름이 있네요. 이대성, 김선일, 정유정, 그리고 저. 좋다 대신 ‘싫다’를 진솔한 가사로 써봤습니다.”

가장 먼저 운을 띄우는 이는 드러머 대성이다.
“제가 요즘 기타 연습을 하는데, 유종에게 물어보면 갖은 생색을 내고. 코드 물으면 3초 정도 말 안하고 있을 때, 그때의 심정 담았습니다.”
‘거미 코드 싫다, 데이브레이크 기타 코드 너무 어렵다, 코드 좀 쉽게 만들어라’라는 가사가 어째 원망이라기보다 기타 연주에 대한 칭찬처럼 들린다. 대성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유종이 ‘벼르고 벼르던’ 장원에게 ‘세심하지 못해서, 모든 물건 쓰러지는 걸, 밥을 안사서, 자꾸 물어뜯어내는 입술’이 싫다고 외친다.
“제 입술은 제가 관리할게요”라고 익살을 떠는 장원은 “화투만 치면 너무 느려서, 새벽까지 100원 땄다. 내 탓이냐?”라며 선일의 경로당(?) 화투를 폭로한다. ‘보컬’에 욕심을 내왔다는 선일이 원석에게 고한다. “노래가 너무 높아서, 높은 노래 싫다”를 트로트 버전으로, 계속되는 삑사리로 선사한다.
“대성이가 왜 객원이냐? 저희 잘못이 아님을 밝힙니다”라며 시작한 대성에 대한 원석의 원망. “계약 좀 하자. 같이 좀 가자. 그렇게 꼬셔도 안넘어오냐. 객원멤버 싫다, 세션도 싫다.” 객석에서 “계약”을 연호하며 “이 자리에서 대답하라”고 난리다.

남자의 눈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다
“저희 팀이 나이 상관없이 에너지 넘치는 이유는 록음악입니다. 저도 학창시절에는 허리까지 머리를 기르고 기타를 치며 헤드뱅잉하던 사진이 있는데 어머니가 불태워버렸어요. 가슴 속에 있는 록음악의 에너지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장원이 신곡 ‘록큰롤 마니아’를 소개하는 사이 원석도 기타 연주를 준비한다. 유종과 원석의 더블 기타 연주와 비틀즈의 ‘헤이 주드’를 샘플링한 ‘록큰롤 마니아’는 그들의 가슴 밑바닥에 흐르고 있을 록음악에 대한 열정을 발산한다.

“이 자리에는 저희를 처음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브런치 때부터 좋아해주던 분들도 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일이를 알게 해 준….”
오늘 이 남자들, 눈물 풍년이다. “어느 겨울날이었어요. 원석이 형 진정될 때까지만 얘기할께요”라는 유종의 너스레에 웃음이 터진다.
“사운드홀릭은 큰 의미가 있는 곳인데요. 브런치 첫 클럽 공연도 사운드홀릭이었고 드럼하던 친구 승복이가 음악을 그만두게 돼서 운 것도 사운드홀릭입니다.”
그리고 데이브레이크의 첫 단독공연도 사운드홀릭이다. 공연장 어딘가 있을 브런치 멤버들을 떠올리는, 찡한 감동이 있는 ‘다이어리’ 무대가 이어진다. 매우 대중적인 멜로디와 감성의 이별 노래다. 어렵기만 했던 옛날이 떠올라 울컥하는 감정과 눈물을 참을 수가 없는지, 원석은 좀체 마이크에 다가서지 못한다.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이라, 형 약 드세요.”
장원이 분위기 쇄신에 나서며 즐거운 연주와 몽환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킨(Kean)의 ‘Everybody‘s Changing’이 연주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마지막 곡 ‘범퍼카’.  이리저리 부딪히며 좌충우돌하는 이들에게 힘을 주는 곡이다. ‘상처투성이 외롭고 험한 싸움터에 홀로 버려진 두려움 앞에서’ 들이받고 또 들이받으며 사라지지 않는 꿈을 향해 내달리는 다섯 남자의 자화상 같다. 잠시 울컥했던 원석도 온 무대를 날아다니며 감정 기복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리고 객석에서는 앵콜을 외친다.

“들어갔다 나오는 앵콜 받는 게 소원이었는데…”라며 장원이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다. 소원성취의 첫 앵콜곡은 조용필의 동명곡을 데이브레이크 스타일로 재해석한 ‘단말머리’다.
“깜빡하고 안부른 곡이 딱 하나 남았는데요. 첫 단독, 마지막 공연…아니지….”
‘첫 단독공연의 마지막 곡’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모양인데 말이 꼬여버린 원석에 멤버들의 원성이 높아진다.
“솔직히 단독공연을 하게 될지 몰랐어요. 얘기 듣고 잘 할 수 있을까 겁도 나고, 이상하게 스케줄이 생기고 그래서 흡족할 만큼 연습도 못했어요. 그랬는데 이렇게 여러분이 좋아해주시니까 자신감이 생겼어요. 앞으로 공연 계속 열심히 하겠습니다.”

긴장한 티가 역력하던 그들은 없고, 온전히 무대의 주인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데이브레이크가 존재한다.
“오늘 공연이 성공적인가요?” 원석의 반문에 “네~”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절반은 여러분 몫입니다. 좋다!”
첫 단독공연에 대한 소감을 마지막으로 ‘좋다’ 무대가 펼쳐진다. 공연 마지막 즈음에 객석 어디선가 들리는 우스갯소리가 꽤 의미심장하다.
“좀 있으면 올림픽 경기장에서 하겠어.”
그들에게 새 날이 올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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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포토유 http://www.photoyou.com




마치 영화 줄거리를 읽는 듯 현장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은 공연 리뷰가 있어서 역시 고스란히 담아왔어요.
재밌군요!!! ^ㅂ^

posted by 비회원